서론 5. 보조제에 대한 숨겨진 진실 | 건강상식 - NASEM :: 특별한 내 아이를 위해, 나샘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건강상식

건강상식

자연식 및 건강 상식

게시판 상세
제목 서론 5. 보조제에 대한 숨겨진 진실
작성자 나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08-19 10:40:4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92

보조제에 대한 숨겨진 진실 



 


 


안녕하세요, 나샘입니다.



‘어떤 보조제를 먹여야 하나요?’


건강한 아이의 보호자이든, 아픈 아이의 보호자이든,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제 대답은, ‘보조제에 들어갈 돈으로 더 좋은 사료, 더 좋은 밥을 주세요.’입니다.


보조제는 어떤 상태나 질병을 ‘고쳐주는 약’이 아니며, 포장에 명시되어 있는 ‘효과’ 역시 검증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효과가 실제로 있다 할지라도 보조제에 함유된 그 성분이 포함된 식품으로 섭취할 때보다 일반적으로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보조제(supplement),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란?


우리가 흔히 ‘심장 보조제, 간 보호제’ 등 으로 부르고 있는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를 미국 FDA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식이보충제 (dietary supplement): 식사를 보충하기 위한 식이원료(dietary ingredient)를 함유하는 제품을 의미함. 타블렛, 캡슐, 소프트겔, 겔캡, 액체, 분말, 바 등의 형태가 있음.

식이원료 (dietary ingredients): 비타민, 무기질, 허브 및 식물류, 아미노산, 효소, 조직, 과립자, 대사산물과 그 추출물 혹은 농축물이 있음.

(출처: FDA(미국 식약처, US Food & Drug Administration)


보조제는 ‘식사를 보충하기 위한 식이원료’를 함유하는 제품입니다. 이것은 바로 보조제가 약이 아닌 식품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이 아니라 식품이라는 말은, 또 다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1.    꼭 보조제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음식의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 즉, 음식으로 충분히 충족이 된다면, 굳이 보조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

2.    약품에 비해, 몸 속에서 일으키는 변화(효과, 효능)가 적거나 미미하다. 반대로, 과량으로 섭취했을 경우 발생하는 위해 역시 적다.

3.    2의 이유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심장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 ‘신장 기능 향상 및 개선’, 믿어도 되는 것일까?





1994년 미국에서 통과된 식이보충제 건강•교육법(Dietary Supplement Health and Education Act)라는 법을 통해,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는 식품의 하위품목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법안으로 인해 식이보충제를 제조하는 제조업자(supplement manufacturer)은 FDA에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증거(proof of safety or efficacy)를 제출하지 않고서도 식이 보충제 제품을 판매,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위해 요소가 있거나, 허위 사실이 기재된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에 대한 근거를 FDA에 누군가가 제시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보조제 포장에 써 있는 여러 가지 ‘효능’에 관한 이야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보조제는 약이 아닙니다. 그 만큼, 투여를 하자마자 어떤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의 건강 상태에 맞는 보조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있다면, 그 변화는 우리가 올바른 식단으로 균형있는 식사를 계속 했을 때와 같이, 매우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보조제 중에는 효능이 실제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대상(예: 일부 견종, 특정 질환이 동반된 경우 등)에게만 국한된다거나, 효능이 아주 미미하여 무의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효과가 없다’는 증거만 없을 뿐,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증거도 없는 보조제도 많습니다. 심지어, 위해 요소가 있더라도,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보조제에 대한 현실입니다.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에 대하여


보조제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입니다. 생체이용율이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 ‘몸 속으로 들어오는 성분 전체 양 중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비율’입니다. 즉, 많이 먹어봤자 흡수가 되지 않거나, 흡수되더라도 효능이 낮은 형태로 흡수된다면, 실제 그 성분이 갖는 효능을 모두 발휘할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보조제에 포함된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효소 등은 대부분 보조제에 포함된 것과 같은 합성(synthetic) 제제 보다는 식품에 함유된 자연(natural) 형태가 생체이용율이 높습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보조제 투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 염증 반응 악화 등 전신적인 반응을 초래하며, 이는 질병을 싸워서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는, 또 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을 낮추어 조용히 병들게 하는 무서운 대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말을 하지 못합니다. 약이나 보조제를 왜 먹어야 하는지, 말로 설명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며, 먹기 싫은 것을 억지고 계속해서 먹게 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해를 하고 먹는 우리도 먹기 힘든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지 상상해보십시오! 보조제를 투여함으로 해서 건강에 플러스가 되는 부분,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비교해보고, 꼭 필요한지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조제,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관절이 좋지 않다’, ‘신장 질환 초기이다’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보조제 구매부터 서두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이가 먹기 힘들어하는데도, ‘병 치료에 좋은 것이니까’라는 일념으로, 억지로 먹이시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물론, 효능이 입증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보조제의 형태로라도 섭취하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또한, 특정 성분이 질병의 진행을 늦춘다는 근거가 있는 질환도 적지만 존재하며, 매우 드물지만 어떠한 성분을 만들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보조제 형태로 급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보조제란 역시 장점만 있고 단점은 없는 이상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인지, 위해 성분은 없는지, 또 그 효능에 비해 아이가 보조제 섭취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 섭취로 우리 아이들이 알약 없이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참고 문헌

1.    Baggot, J. D. 1992. Clinical pharmacokinetics in veterinary medicine. Clin. Pharmacokinet. 22:254–273.

2.    Denham BE. Dietary Supplements—Regulatory Issues and Implications for Public Health. JAMA.2011;306(4):428–429. doi:10.1001/jama.2011.982.

3.    Di Cerbo A, Morales-Medina JC, Palmieri B, Pezzuto F, Cocco R, Flores G, Iannitti T. Functional foods in pet nutrition: focus on dogs and cats. Res Vet Sci. 2017;112:161–166. doi: 10.1016/j.rvsc.2017.03.020.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